가치 투자를 실행하는 자신만의 기준(부제: 인베스팅으로 주식 종목 검색하는 법)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순서가 있습니다. 먼저 조건을 정해놓고 조건에 맞는 종목들을 선별합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상장기업의 수가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남는 시간엔 될 수 있으면 모든 기업의 사업보고서와 재무제표를 볼 수 있도록하고, 대부분 그렇게 하진 못하고 원하는 조건의 기업들을 추출해서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사업보고서를 읽어봅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평가 점수를 매겨봅니다. 훌륭한 기업인지 아닌지, 만약 훌륭한 기업이라면 현재 주가의 상태 또한 투자하기에 훌륭한지 아닌지를 표시해놓아야 합니다. 훌륭한 기업이 충분히 싼 가격이라면 사도 되는 기업이고, 가격이 비싸다면 가격이 내려올 때까지 지켜보기로 하고 넘어갑니다.
이것을 계속하다보면 이제 투자할 준비가 어느정도 된 것입니다. 하지만 투자하기 좋은 기업들을 정해놨다고 바로 실행하는 것보다 다시 한 번 살펴봐야합니다. 너무 많이 분산된 포트폴리오보다 적당히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도록 해봅니다. 여기서 더 좋은 기업들을 골라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기준은 주가일 수도 있고 재무제표의 상태나 ROE증가율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그 기업 자체의 특성일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포트폴리오 종목의 개수를 10~40종목으로 유지하려고 합니다. 충분히 훌륭한 기업이 아니고 그저그런 훌륭한 기업이면 굳이 투자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많은 종목에 투자하기보단 집중투자를 하려고 하는 편입니다.
일련의 과정을 마쳤으면 이제 매집을 시작하시면 되는데 최대한 시장가 수준에서 구매하려고만 하시면 됩니다. 분할 매수를 하셔도 안하셔도 좋습니다. 매수를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그리 중요한 부분이 아니므로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좀 더 자세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제가 '자신만의 기준'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것은 기준을 세워놓고 그 기준에 따라서 행동할 수 있도록 해야만 한다는 뜻입니다. 주식을 사고 파는 행위 자체가 그 분명한 기준에 의해서 움직여야합니다. 어느정도 주가 수준인 종목만 매수할 것인지 주가 수준이 어느 수준이 되면 매도할 것인지 정해야 합니다. 안전 마진이 있는지, 주가가 기업의 가치를 넘어 치솟았다면 그 치솟은 수준을 어느정도로 정할지 팔기 전에 팔아야 하는 기준을 정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전 PER 40 이상이라면 무조건 매도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종목을 선별하는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저는 investing.com을 예로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도구 모음-주식 종목검색기'에 들어가면 다음과 같은 페이지를 볼 수 있습니다.
저는 5년간 매출총이익률이 40% 이상, PER(주가수익비율)이 40 이하, 주당순이익이 5년간 0%이상 성장한 종목들만 검색했습니다. 검색 결과 66개의 기업들이 선별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640개의 기업 중에서 947개의 코스피 기업 중에 투자하기로 정했고, 또 그 중 66개의 기업들을 선별해봤습니다. 다음 글부터는 다른 기준들을 더해가면서 이 기업들 중 어떤 기업에 투자하면 좋을지 생각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